박만수 장로 (Special-1)
샬롬! 하나님 아버지의 큰사랑에 감사하며 기쁨의 삶으로 믿음의 씨앗이 되어 열매 맺는 믿음의 동반자가 되기를 기도하며 나아갑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면서도 두렵고 떨리는 연약한 믿음으로 어느덧 교회의 한 성도로 함께하며 생활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예배를 위해 아무 일도 하지 않아 더욱더 게으르고 나태해지는 것 같아 2부 예배자에서 1부 예배자가 되었으며, 평상의 학교 교실을 주일에 아버지께서 기뻐 받으시는 예배처로 변신시키시는, 예배를 준비하고 섬기는 많은 달란트를 지닌 집사님, 권사님, 전도사님, 목사님들을 벤치마킹하여 그나마 조금이라도 몸으로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아침 7시부터 약간의 땀도 흘리며 집기를 나릅니다.
타잔같이 훨훨 나시며 커튼을 거시는 집사님 모습에 신기해하며, 의자를 기가 막히게 오와 열의 병사들처럼 정렬을 맞추시는 집사님, 무거운 것도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으샤으샤 들고 오시며 예쁜 꽃꽂이로 하나님께서 기쁘게 흠향하시게 하는 권사님, 언젠가부터 음향을 세팅하는 엔지니어가 되신 목사님, 차기 음향을 책임지기 위해 혼자서 이것저것 이루신 전도사님, 조용히 딱지 접듯 예배의 순서지를 준비하시며 예배를 준비하시는 흰 눈이 살짝 내린 전도사님, 예배의 전체 발란스를 바운스 바운스 점검하시는 미소의 날쌘돌이 집사님.
무엇보다 어떤 집기는 대강당이요, 또 이것은 1부 예배 때 사용, 저것은 2부 예배 때 사용, 이것은 더 이상 밖으로 탈출할 필요 없이 그대로 둬야 하는 것 등 얼마나 지휘를 잘하시는지!
항상 여쭈면 정답을 주시는 목사님, 힘 있는 도움의 손길로 함께하는 필리핀 형제들… 저는 비록 함께하지 못하지만, 오후에 다시 제 위치로 이동시키시는 그 손길들 — 모든 것에 감사드립니다.
이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아버지를 웃게 만드시는 모든 분께 고개를 숙입니다. 모든 것이 아버지의 손에 있음을 기대하고 바라보며 오늘도 기쁨으로 섬김의 자리로 나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