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한인교회 목회서신(232) [시63:1-11]
사랑하는 두바이한인교회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의 삶과 가정과 일터에 가득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지난주 이규진 목사님께서 부임설교를 하셨습니다. 이규진 목사님 가족이 두바이 땅에 잘 정착,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특별히 사모님으로 계시다가 한인교회 특성상 사역을 하시게 된 성숙진 전도사님과 새로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정현 정하를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작년 10월 2일에 시작한 공동체 성경 읽기의 끝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남은 시간 말씀과 기도 속에 영적으로 풍요로운 삶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최근 공동체 성경 읽기 순서 중 시편 63편을 묵상하다가 ‘광야’, ‘갈망’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시편 63편은 다윗이 유대 광야에 있을 때에 고백한 내용입니다. 시편 63편은 찬양처럼 보이기도 하고, 기도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1절에서 다윗은 ‘물이 없어 마르고 황폐한 땅’ 광야에서 도울 사람과 물을 찾는 것이 아닌 하나님을 간절히 찾고, 하나님을 갈망하며, 하나님을 앙모합니다. 그는 상황과 환경과 현실이 아닌 하나님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언제 진정한 찬양을 하게 될까요? 현실과 문제보다 크신 하나님을 경험하게 될 때입니다. 내 삶의 주인, 나의 참 목자가 하나님임을 알게 될 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윗은 3절에서 ‘주의 인자하심이 생명보다 나으므로’라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인자하심이 자신의 생명, 삶보다 더 크다는 겁니다. 나를 책임지시는 분, 나를 가장 잘 아시는 분, 나를 인도하시는 분, 나의 모든 것 되시는 분. 그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그는 광야에서도 단잠을 잘 수 있었고, 광야에서도 두 손 들고 기쁨으로 찬양할 수 있었습니다.
인간적으로 광야의 삶은 절대고독, 절대빈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다윗은 5절에서 ‘골수와 기름진 것을 먹음과 같이’라고 고백합니다. 즉 광야에서조차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자신은 충분하고 만족한다는 겁니다.
다윗은 7절에서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서 즐겁게 찬양한다고 합니다. 즉 전능자의 그늘 아래 거하니 안전하다는 겁니다. 그는 사람과 재물과 보장 때문에 안전하다고 고백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그의 상급이 되시고, 소망이 되신다고 고백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다윗의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UAE 땅. 화려한 듯 보이지만 이곳 역시 광야입니다. 하나님을 더욱 갈망하며, 하나님만으로 만족하며, 하나님으로 인해 참으로 기뻐하며 찬양하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 되기를 기도합니다.
2024. 9. 26. 목요일.
두바이한인교회 최영신 목사 드림
찬양 | 주 날개 밑에서
기도제목 |
UAE 인생의 광야에서 하나님의 임재 아래 기쁘게 찬양하며 걸어가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본문 | 시편 63:1-11
1 하나님이여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간절히 주를 찾되 물이 없어 마르고 황폐한 땅에서 내 영혼이 주를 갈망하며 내 육체가 주를 앙모하나이다
2 내가 주의 권능과 영광을 보기 위하여 이와 같이 성소에서 주를 바라보았나이다
3 주의 인자하심이 생명보다 나으므로 내 입술이 주를 찬양할 것이라
4 이러므로 나의 평생에 주를 송축하며 주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나의 손을 들리이다
5 골수와 기름진 것을 먹음과 같이 나의 영혼이 만족할 것이라 나의 입이 기쁜 입술로 주를 찬송하되
6 내가 나의 침상에서 주를 기억하며 새벽에 주의 말씀을 작은 소리로 읊조릴 때에 하오리니
7 주는 나의 도움이 되셨음이라 내가 주의 날개 그늘에서 즐겁게 부르리이다
8 나의 영혼이 주를 가까이 따르니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거니와
9 나의 영혼을 찾아 멸하려 하는 그들은 땅 깊은 곳에 들어가며
10 칼의 세력에 넘겨져 승냥이의 먹이가 되리이다
11 왕은 하나님을 즐거워하리니 주께 맹세한 자마다 자랑할 것이나 거짓말하는 자의 입은 막히리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