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한인교회 목회서신(233) [갈5:13-26]
사랑하는 두바이한인교회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의 삶과 가정과 일터에 가득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지난 주일 버두바이 성전에서 새가족 환영회가 있었습니다. UAE에 오신 새가족 여러분을 다시 한번 진심으로 환영하고 축복합니다. 환영회와 만찬을 준비하고 섬겨주신 새가족위원회를 비롯한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지난 4부 예배는 RAK에서 ‘올젠워십’(온세대예배)으로 드렸습니다. 이 예배에는 애찬과 성찬의 시간이 있었으며, 아이들과 아직 세례를 받지 않은 분들은 애찬식에 참여했습니다. 애찬식에 참여한 아이들로부터 들은 후일담에 따르면, 이 시간이 성찬의 의미를 조금 더 실질적으로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고 합니다. 이를 준비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오늘 본문은 갈라디아서 5:13-26입니다. 초대교회 안에서는 ‘자유’와 ‘방종’이 늘 문제였습니다. 갈라디아교회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이에 바울은 자신의 자유를 이기적인 목적으로 사용하는 대신 공동체와 교회의 유익을 위해 선하게 사용하라고 권면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인간의 의지나 결단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바울은 ‘성령을 따르는 삶’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설명합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지 않을 때, 우리 삶에 드러나는 육체의 일들을 바울은 여러 가지로 나열합니다. 하지만 그것들을 한 단어로 요약하면 ‘타락과 파괴’입니다. 반면, 성령을 따를 때 나타나는 결과는 사랑을 바탕으로 한 ‘성숙과 건설’입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인을 단순히 교회를 다니는 사람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는 자신의 정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은 사람(갈 5:24), 그리고 그리스도의 영이 함께하는 사람(롬 8:9)이라고 고백합니다. 이것이 참된 그리스도인의 모습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에게 주신 자유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과 맞바꾼 희생의 대가입니다. 이 자유를 육체의 기회나 방종을 위해 사용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우리가 육체의 일로 쉽게 넘어지는 연약함을 너무나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보혜사, 즉 돕는 자이신 성령님을 보내주셨습니다. 성령님이 함께하실 때 우리의 마음과 생각이 새롭게 변화되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자 하는 거룩한 열망이 생겨납니다. 성령님의 임재를 구하며, 그분의 속삭임과 인도하심을 따라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2024. 10. 3. 목요일.
두바이한인교회 최영신 목사 드림
찬양 | 성령이 오셨네
기도제목 |
성령충만함으로 성령을 따르는 삶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본문 | 갈라디아서 5:13-26
13 형제들아 너희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나 그러나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 노릇 하라
14 온 율법은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 같이 하라 하신 한 말씀에서 이루어졌나니
15 만일 서로 물고 먹으면 피차 멸망할까 조심하라
16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17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르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가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18 너희가 만일 성령의 인도하시는 바가 되면 율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리라
19 육체의 일은 분명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20 우상 숭배와 주술과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과
21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전에 너희에게 경계한 것 같이 경계하노니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
22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23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24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25 만일 우리가 성령으로 살면 또한 성령으로 행할지니
26 헛된 영광을 구하여 서로 노엽게 하거나 서로 투기하지 말지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