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C 워십 컨퍼런스 일정
· 4/19(금) 오후 8:00, 버두바이성전 — 찬양간증집회
· 4/20(토) 오후 2:00, 버두바이성전 — 찬양사역팀을 위한 “워십 세미나”
· 4/21(주일) 오전 10:30, 알바샤성전 — 전교인 연합찬양예배
DKC 워십 컨퍼런스가 이번달 19~21일까지 미얀마에서 선교사역을 하고 계신 김영진 목사님을 모시고 위와 같이 진행됩니다. 인터뷰를 통해 김영진 목사님을 만나 보겠습니다 : )
샬롬 : ) 안녕하세요~ 목사님! 먼저 목사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미얀마에서 선교사역을 하고 있는 김영진 목사입니다. 이렇게 큐티매거진으로 먼저 인사 드리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제 몇 주 앞으로 다가온 DKC 워십 컨퍼런스를 저 또한 기대하며 기도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마음껏 찬양하고 마음껏 기도함으로 영혼의 참된 쉼을 누리시는 은혜의 시간이 되길 소망합니다.
저는 대학 때 여러 전공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인테리어 디자인학과를 졸업해서 디자이너로 사회생활을 하다가 하나님의 부르심에 의해 총신대에서 신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저는 교회와 선교단을 병행하며 찬양 사역을 해왔는데 사역을 하면서도 늘 예배 음악에 대한 해소되지 않은 갈증이 있었습니다. 그러한 갈증은 제가 백석대학교 음악대학원에서 기독교음악학(세부전공: 보컬)을 전공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어서 칼빈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를 마친 후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목회전문과정을 거치고 본격적인 목회와 예배 음악사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국교회의 부교역자로서 또 담임목사로서 사역하면서 경험했던 예배에 대해서, 특히 회중 찬양에 대해서 여러 고민들을 갖고 있었고 그러한 고민들이 오늘날 저의 사역의 발판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교회 사역으로는 100명 미만의 작은 교회부터 1,000명 단위 10,000명 단위의 초대형 교회까지 여러 예배 환경에서 교육사역 및 회중 찬양 사역을 감당했었고 그러한 경험들을 토대로 여러 교회를 다니면서 찬양단 클리닉을 지도해왔습니다. 또한 여러 단체와 교회에서 진행하는 [경배와 찬양학교], [예배자 학교]에서 이론 강의와 보컬 강사로 사역을 했습니다.
선교단 사역으로는 옹기장이 선교단, 샬롬 선교단, 블레싱 코리아, CCC 소속 TIA태권도 선교단에서 워십리더 및 보컬 사역을 했습니다.
현재는 미얀마에서 크게 두 가지의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교회를 개척해서 목회 사역을 하고 있고, 또 하나는 예배자 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물론 미얀마에서는 드러내 놓고 예배자 학교를 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외부에서는 음악 학원을 운영하는 것처럼 포장되어 있고 실제는 그 안에서 하나님이 찾으시는 예배자를 세우기 위해 예배음악 교육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요즘 유튜브에 중계되는 예배를 보면 화려한 조명과 좋은 음향으로 굉장히 서비스가 잘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회중이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예배하는 게 좋지만 때로는 콘서트를 즐기는 구경꾼처럼 되기도 합니다. 목사님께서는 이런 경향을 어떻게 보시는지요?
예배는 어떤 기능적인 것들에 앞서서 전적으로 복음에 붙들린 자들의 모임입니다. 내 안에 십자가 복음이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다면 어디서 예배하든, 어떤 찬양팀이 인도하든, 우리는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할 것이고 은혜 안에 쉼을 누릴 것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복음에 붙들린 자가 아니라면 그 어떠한 찬양팀이 인도한다 해도, 그 어떠한 좋은 환경에서 예배한다 하더라도 그 예배를 통해 은혜를 누리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저 세상의 어느 콘서트 현장을 방문한 것처럼 화려한 연주와 보컬 실력과 무대 연출에 감동하고 좋아할 것입니다. 물론 예배자들이 왜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되었는지는 많은 부분들을 점검해 보아야 하겠지만 일단 저는 한 마디로 이렇게 정리를 합니다. 다시 복음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워십 컨퍼런스 기간 동안 찬양팀들과 더 깊이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목사님께서는 예배(와 찬양)에 있어서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지요?
예배와 찬양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한 가지를 말해야 한다면, 저는 고민하지 않고 “구원에 대한 감격”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성경에서도 이 부분은 분명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해서 가나안을 향해 나아갈 때 앞에는 홍해, 뒤에는 바로가 600대의 병거들과 수많은 병사들을 이끌고 자기들을 잡으러 오는 모습을 보면서 원망과 불평을 쏟아낸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때 모세의 기도에 의해 기적적으로 홍해바다가 갈라졌고 그 바다를 건너와서 뒤를 보니 자기들을 쫓던 애굽 군대는 바다 중앙에서 모두가 수장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그 사건을 바로 앞에서 목격했습니다. 곧 그들은 바로 그 현장에서 하나님의 구원 사역을 경험했던 것입니다.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 구원을 경험한 후에는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수백만의 백성들이 엄청난 찬양대가 돼서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그렇게 원망과 불평이 많던 백성들이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하니까 그들의 불평이 변하여 찬양이 된 것입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좋은 예배당과 화려한 무대, 세련된 찬양팀이 있다하더라도 성도인 우리가 구원의 감격이 없다면 예배의 감격 또한 없을 것입니다.
이번 워십 컨퍼런스를 위해 두바이한인교회 성도님께서 어떤 것을 기도하고 준비하면 좋을까요?
첫째, 저를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워십 컨퍼런스에 꼭 필요한 말씀과 간증이 잘 준비되어지도록,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예배, 기뻐 받으시는 워십 컨퍼런스가 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둘째, 워십 컨퍼런스에 함께 하시는 모든 성도들을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예배를 사모하는 마음과 더불어 구원의 감격이 다시금 회복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워십 컨퍼런스에서 나눠주실 내용을 간략히 소개해 주시고 목사님의 기대를 나눠 주시기 바랍니다.
한국에서 교회를 개척해서 담임목회를 하다가 어느 정도 교회가 안정이 되면서 하나님은 저를 선교지 미얀마로 부르셨습니다. 그 부르심에 순종하고 싶지 않았던 한 사람, 그러나 결국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해서 나아갔던 한 사람, 지금은 그 척박한 불교의 땅 미얀마에서 몸부림치고 있는 한 예배자의 삶을 나누고자 합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예배,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예배,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예배자는 어떤 예배자일까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워십 컨퍼런스를 통해 예배의 감격이 회복되고, 뿐만 아니라 살아계신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 우리의 인생에 있어서 얼마나 행복하고 복된 것인가!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기대하며 그날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