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한인교회 목회서신(240) [마6:11]
사랑하는 두바이한인교회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의 삶과 가정과 일터에 가득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지난주 토요일 아볼로 교사대학을 잘 마쳤습니다. 아직 12월 한 달 남기는 했지만, 올 한 해 수고하신 모든 교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다음주 토요일(11/30) 오전 10:30, 버두바이 성전에서 셀장, 부셀장, 목자 위로회가 있습니다. 일년 동안 각 셀예배와 교제를 위해 헌신하신 셀의 리더들을 축복하고 위로하는 자리입니다. 한결같이 그 자리를 지켜주시고, 함께 해 주신 셀장, 부셀장, 목자님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목회서신을 쓰고 있는 수요일 저녁 김병삼 목사님께서 두바이에 도착하셨습니다. 금요일에는 ‘최고이신 그분과 동행하기’, 토요일에는 ‘최고이신 그분에게 집중하기’, 주일에는 ‘최고의 복음에 반응하기’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십니다. 강사님과 모든 성도님들을 위해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특별히 이번 모든 모임은 버두바이 성전에서 진행을 하게 됩니다. 알바샤 성전을 사용할 수 없어 부득불 주차가 불편한 곳에서 집회와 예배를 드리게 되었는데 양해를 부탁드리며 목장별 안내에 따라 협조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본문은 마태복음 6:11입니다. 9-10절은 하나님과 관련된 기도입니다. 반면, 11-13절은 우리와 관련된 기도를 다룹니다. 주기도문은 우리가 직면하는 네 가지 문제를 언급합니다. 우리의 양식, 우리의 죄, 우리의 시험, 우리의 악입니다. 오늘 본문은 그중에서 우리의 양식을 다루고 있습니다.
본문의 ‘오늘’은 단순히 하루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 매순간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일용할 양식과 관련해 매일, 매순간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성경에서 매일 기도했던 대표적인 인물들이 있습니다. 다윗, 다니엘, 느헤미야, 그리고 예수님입니다. 이들은 평안할 때에도, 위기의 순간에도 늘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또한 본문에서 ‘우리’라는 단어가 등장합니다. 주기도문 전체에 걸쳐 ‘우리’라는 표현은 총 6번 사용됩니다. 이는 주기도문이 나를 위한 기도가 아니라 우리를 위한 기도임을 보여줍니다. 우리의 기도는 나의 양식만을 구하는 탐욕적이고 이기적인 간구가 아니라, 공동체와 교회, 더 나아가 지구촌 온누리를 위한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주시옵고’라는 고백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공급과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존재임을 인정하게 됩니다. 물론 일용할 양식은 우리가 인근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기도는 육신의 양식뿐만 아니라 우리의 영적인 필요를 궁극적으로 채우시는 분이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고백하게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일용할 양식을 구하는 기도를 통해 우리는 서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작게는 가정, 목장, 공동체, 교회 그리고 지구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과도 연결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주님은 나의 양식이 아니라 ‘우리’의 일용할 양식을 위해 기도하라고 가르치셨기 때문입니다.
주기도문을 통해 나의 필요와 공급뿐만 아니라 공동체의 영적 필요와 공급을 위해 기도할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2024. 11. 21. 목요일.
두바이한인교회 최영신 목사 드림
찬양 | 아무 것도 두려워 말라
기도제목 |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뿐만 아니라 영적 필요를 공급하시고, 채워주시옵소서.
본문 | 마태복음 6:11
11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