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주보

2024년 12월 4째주 | 목회서신 (№245)

Date
2024/12/26

두바이한인교회 목회서신(245) [눅5:8]

해피 뉴 이얼. 사랑하는 두바이한인교회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의 삶과 가정과 일터에 가득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지난 성탄축하 연합예배를 위해 애쓰신 교역자, 교사, 학생, 학부모 여러분. 사랑과 섬김과 헌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성탄의 기쁨과 소망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입교 및 세례예식에 참여하신 분들도 진심으로 축복합니다. 앞으로 신앙 여정에 하나님의 은혜가 여러분의 삶에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다음 주 금요일부터 주일까지 부흥사경회가 있으며, 금요일에는 교역자, 사역위원장, 국장·부장·단장·팀장의 임명 및 축복 기도, 토요일에는 셀장과 교사, 청년 리더들의 임명 및 축복 기도, 주일에는 안수집사와 권사 임직식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새해를 말씀과 기도로 시작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목회서신은 2024년 마지막 서신이 되겠네요. 어떤 메시지를 보낼까 고민하다가 누가복음 5:8을 나누려 합니다.
누가복음 4장에서는 예수님께서 베드로의 장모의 심한 열병을 고쳐주십니다. 그리고 누가복음 5장에서는 베드로를 제자로 부르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께 빚진 마음이 있었을까요? 밤새 고기잡이로 지쳐 있었고, 허탕을 쳐서 마음도 편치 않았을 텐데, 예수님께서 배를 잠시 빌려달라고 부탁하셨을 때 거절하지 못합니다.
사람들은 육지에 있고, 예수님은 베드로의 배 위에서 설교를 하시고, 베드로는 배가 떠내려 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노를 저으며 말씀을 들었겠죠.
말씀을 다 마치시고 예수님은 “고맙습니다. 돌아갑시다” 하시는 대신,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런 결례가 또 있을까요? 엄밀히 말하면 예수님은 목수셨는데, 바다 전문가인 베드로에게 조언을 하시다니요.
무엇이 베드로의 마음을 움직였을까요? 억지춘향이었을까요? 어찌되었든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을 따릅니다. 그리고 놀라운 기적을 경험하게 됩니다. 밤새도록 허탕질했는데, 지금은 엄청난 고기가 그물에 걸린 겁니다. 다른 배에 있는 친구들에게 손짓하여 도와달라고 합니다. 베드로는 지금 엄청난 수익을 올리기 직전입니다.
그런데 느닷없이 베드로는 예수님 앞에 무릎 꿇고 이런 고백을 합니다.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베드로의 배에 예수님과 베드로 단둘이 탔는지, 아니면 몇 사람이 더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제 시선에는 베드로와 예수님만 보입니다. 베드로는 자신의 삶의 터전이자 익숙한 배 위에서 어느 날 전능하신 분과 마주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는 처음에는 예수님을 ‘선생님’이라 부르다가 이제는 ‘주님’이라고 고백합니다.
사랑하는 두바이한인교회 성도 여러분 베드로는 매일의 일상 속에서 어느 날, 자신의 일터인 가장 익숙한 곳에서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과 독대하게 된 것입니다. 저는 이런 만남이 우리 일상에서도 일어나기를 소망합니다. 예수님은 종종 다양한 상황을 통해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시고 말씀을 하십니다. 그 음성에 주목하고 귀 기울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기도의 광야와 기도의 골방을 사모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의 익숙한 침실, 책상, 식탁, 테라스 등이 전능하신 주님을 만나는 거룩한 공간, 은총의 장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2024년 한 해도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두바이한인교회 모든 성도님들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새 일을 행하실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2025년도에도 주님과 동행하는 모든 성도님들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2024. 12. 26. 목요일. 두바이한인교회 최영신 목사 드림
찬양 | 전능하신 나의 주 하나님
기도제목 |
일상 속에서 주님을 만나고, 주님을 느끼고, 주님과 동행하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본문 | 누가복음 5:8
8 시몬 베드로가 이를 보고 예수의 무릎 아래에 엎드려 이르되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