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한인교회 목회서신(248) [마4:19]
사랑하는 두바이한인교회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의 삶과 가정과 일터에 가득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최근 새가족 심방과 귀임 심방이 많았습니다. 오시는 분들을 환영하고, 떠나시는 분들을 축복하며 환송하는 것이 두바이 삶의 한 단면인 것 같습니다. 새로 오신 분들이 이곳에서 잘 적응하고 정착하기를 소망합니다.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이곳으로 부르신 이유를 발견하고 그 부르심에 따라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귀임하시는 분들은 중동과 이슬람 그리고 두바이한인교회를 기억하며 계속해서 이곳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특별히 오랜 시간 두바이한인교회를 섬겨오신 성도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의 사랑과 헌신을 하나님께서 기억하시고 갚아주실 줄 믿습니다.
오늘 본문은 마태복음 4:19입니다. 구약을 보면 하나님께서 사람을 부르시고 세우셔서 일을 이루시는 모습을 발견합니다. 천지를 창조하신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왜 사람을 통해 일하시기를 기뻐하셨을까요? 예수님도 홀로 일하지 않으시고 연약하고 부족한 제자들을 부르셔서 동역하셨습니다. 왜 그러셨을까요?
천지창조 과정을 살펴보면 하나님의 관심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바로 사람에게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위해 모든 것을 준비하시고, 사람을 지으신 후에 그 어느 때보다 기뻐하셨습니다.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은 예수님의 삶과 사역에서도 드러납니다. 예수님의 관심사는 사역의 성과나 성취가 아니라 제자들이었습니다. 지금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지만, 언젠가 하나님의 나라와 복음을 위해 귀하게 쓰임 받을 제자들을 바라보셨습니다.
두바이한인교회는 소유 건물이나 예배당이 없습니다. 이는 도전이자 기회입니다. 매주 예배를 위해 모든 것을 세팅하고 정리해야 하는 수고가 있지만, 이는 우리에게 예배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도전입니다. 귀임하신 분들이 두바이에서 드렸던 예배를 그리워하며 그때의 갈급함을 떠올린다고 합니다. 이러한 상황은 우리로 하여금 갈급한 마음으로 예배드리게 하는 은혜의 기회가 됩니다.
우리의 예배가 선교로 이어지기를 소망합니다. 예배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고, 하나님의 은혜를 묵상하며, 세상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마음과 계획이 담긴 중동 땅을 위해 기도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더 나아가 이곳의 다음세대들에게 ‘선교’라는 단어가 새겨지기를 소망합니다. 다양한 인종, 문화, 종교가 교차하는 이곳에서 그들이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며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하는 다음세대로 성장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는 이곳에 예배, 선교, 교육이라는 사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화려한 공간보다 참된 예배를, 물질적 지원보다 하나님의 마음을 담은 선교를, 세상적인 교육보다 복음과 선교의 가치를 심어주는 교육을 추구하기를 원합니다. 이 모든 것이 우리가 이 땅에 머무는 동안 우리의 관심사와 갈급함, 소망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2025. 1. 16. 목요일.
두바이한인교회 최영신 목사 드림
찬양 | 주가 일하시네
기도제목 |
두바이한인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사람들이 많이 세워지게 하여 주시옵소서.
본문 | 마태복음 4:19
19 말씀하시되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