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한인교회 목회서신(251) [벧전2:9]
사랑하는 두바이한인교회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의 삶과 가정과 일터에 가득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지난주 J국에서 사역하시는 S 선교사님을 통해 금요일에는 J국, S국, M국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금요일에는 주로 선교 보고를 하셨지만, 주일에는 다른 말씀을 거의 하지 않으시고 오직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왜 그렇게 하셨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더 많은 성도들이 모이는 주일예배에서 선교사님은 간증이나 사역 이야기가 아닌 복음을 전하는 데 집중하셨습니다. 예수님만을 높이고,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자랑하기 원하셨던 것 같습니다.
(또 다른 기회가 생길 수도 있겠지만) 어쩌면 선교사님께는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강단에 서시는 시간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으시고 오직 예수님과 복음만을 전하시는 모습에서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물론 선교 보고도 필요합니다. 감동적인 이야기와 간증들은 우리에게 도전이 되고, 선교지를 이해하며 중보기도하기 위해서도 중요한 일입니다. 선교 보고나 간증을 주로 하시는 선교사님들을 폄하하려는 마음은 전혀 없습니다. 다만 주일에 선교 보고를 듣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잠시 들었다가, 곧 선교사님께서 복음만을 전하신 이유가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러한 결정과 마음이 너무나도 귀하다고 느꼈습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 청지기로 살아갑니다. 또한 복음을 전하는 사명자이자, 복음을 선포하는 자로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벧전2:9]
이 사명은 목사나 선교사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어제 심방에서 한 성도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Life is Mission.” 삶 자체가 곧 선교라는 의미입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 모두는 선교사이며, 선교사가 되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 중동 땅으로 부르셨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우리의 관심과 열망이 예배와 선교에 있기를 소망합니다. 우리의 삶이 곧 예배가 되고, 우리의 일상이 선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렇게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2025. 2. 6. 목요일.
두바이한인교회 최영신 목사 드림
찬양 | 믿음이 없이는
기도제목 |
우리의 삶이 참된 예배와 선교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본문 | 베드로전서 2:9
9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