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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월 2째주 | 목회서신 (№252)

Date
2025/02/13

두바이한인교회 목회서신(252) [행11:21]

사랑하는 두바이한인교회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의 삶과 가정과 일터에 가득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초대교회 역사에서 위기가 기회로 바뀐 사건이 많지만, 그중 가장 중요한 사건은 단연 스데반 집사의 순교와 그로 인한 성도들과 교회를 향한 큰 박해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 박해로 인해 흩어진 성도들은 가장 가까우면서도 먼 지역인 사마리아에 복음을 전하게 됩니다. 그 결과 복음을 통해 그 성에 큰 기쁨이 넘쳤으며, 두 민족이 하나 되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복음은 하나님과 인간을 화해시키고, 또한 인간과 인간을 하나 되게 합니다.
흩어진 성도들은 더 나아가 베니게, 구브로, 안디옥까지 복음을 전했습니다. 오늘날로 보면 복음이 레바논, 키프로스, 터키까지 전해진 것입니다. 즉 예루살렘 성도들과 교회를 향한 박해가 오히려 중동 지역에 선교의 역사를 이루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도행전의 저자는 초대교회의 역사와 선교를 기록하며 ‘주의 손’이 그들과 함께하셨다고 증언합니다. 물론 제자들과 성도들은 부단히 애를 썼습니다. 그러나 사도행전은 인간의 노력, 행위, 섬김, 헌신 위에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가 있었음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우리는 종종 고난과 위기를 ‘마이너스’로 여기곤 합니다. 그러나 그 모든 상황과 현실이 하나님의 손에 붙들릴 때, 우리가 예상하지 못했던 ‘플러스’가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우리 삶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기다림’인 것 같습니다. 물론 오랜 연단과 훈련을 통해 기다림을 기도와 소망, 은총의 시간으로 받아들이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많은 성도들에게 기다림은 여전히 어려운 일입니다. 인내와 참음은 결코 쉬운 영역이 아닙니다.
우리 인생은 마치 작은 퍼즐 조각과도 같습니다. 이 퍼즐이 하나님의 나라 역사 속에서 어떻게 쓰일지는 우리가 완전히 알기 어렵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뜻과 계획을 명확하게 보여주시면 좋겠지만, 때로는 우리가 기다려야 할 시간도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우리 인생의 작은 퍼즐 조각들을 하나하나 맞추시며 자신의 일을 이루어 가십니다. 퍼즐 조각마다 다양한 색이 있듯이 우리의 삶에도 기쁨과 슬픔, 환희와 어려움이 함께 존재합니다. 그러나 모든 조각이 합쳐질 때,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아름다운 작품이 완성될 것이라 믿습니다.
사도행전은 성도와 교회의 명암을 잘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암담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일을 행하셨습니다. 어둠 속에서 빛을 밝혀 주셨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시는 하나님, 모든 상황을 하나님의 때에 역전케 하시는 하나님. 그 놀라운 은혜와 섭리가 사랑하는 두바이한인교회 모든 성도님들의 삶에 가득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2025. 2. 13. 목요일. 두바이한인교회 최영신 목사 드림
찬양 | 주님 나를 택하사 (보내소서)
기도제목 |
우리의 삶, 가정, 공동체, 교회를 붙드시고,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본문 | 사도행전 11:21
21 주의 손이 그들과 함께 하시매 수많은 사람들이 믿고 주께 돌아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