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한인교회 목회서신(256) [눅11:13]
사랑하는 두바이한인교회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의 삶과 가정과 일터에 가득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장년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한때 뜨겁게 기도했던 한국교회 모습을 떠올리게 됩니다. 어린 시절 부모님 따라 갔던 기도원 혹은 산 기도회. 많은 교회들이 철야기도를 했고, 특별한 목적으로 금식하며 기도했던 일들.
세월이 지나면서 아직도 산기도를 드리는 성도들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여전히 어떤 문제와 상황을 놓고 간절히 부르짖는 기도의 소리가 들리고 있을까 고민해 봅니다.
평생 뜨겁게 기도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일상의 편안함과 안락함 속에서 우리의 기도는 때때로 형식적으로 변하고, 뜨거움과 간절함을 잃어버리기도 합니다. 물론 문제와 위기를 만날 때 다시 기도의 불꽃이 타오르기도 하지만, 변치 않는 불꽃처럼 늘 기도의 용사로 사는 것은 참 어려운 일 같습니다.
오늘 본문은 누가복음 11:13입니다. 예수님은 기도의 사람이셨습니다. 예수님은 수시로 기도의 골방, 기도의 광야로 나가셨습니다. 새벽에 기도하셨습니다. 밤을 새며 기도하셨습니다. 사역 전에 기도하셨습니다. 사역 이후 피곤한 몸을 이끌고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구하는 기도를 요청하십니다. 간절히 기도하라는 겁니다. 구할 때 하나님께서 주신다는 믿음으로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위해 기도해야 할까요?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은 무엇일까요?
이 부분과 관련하여 마태복음 7:11에서는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주시지 않겠느냐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평행본문인 누가복음 11:13에서는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즉 우리에게 가장 좋은 선물은 무엇입니까? 바로 성령입니다.
성령님이 함께 하실 때 우리에게 어떤 유익이 있습니까? 성령님께서 하나님의 뜻을 알게 하십니다.(고전2:11) 성령께서 우리의 기도를 도우십니다.(롬8:26-27)
성령은 기도의 연료입니다. 성령은 기도의 엔진입니다. 성령은 기도의 기폭제입니다. 성령은 기도의 펌프입니다. 성령은 기도의 불씨입니다. 성령은 기도의 열쇠입니다. 그러니 성령은 영적 생활을 하고, 영적 열망을 가진 성도에게 가장 좋은 선물입니다.
사랑하는 두바이한인교회 성도 여러분.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 잠든 제자들을 보시고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눅26:41) 예수님의 당부는 오늘날 우리들도 경청해야 할 말씀입니다. 기도 없이 사역 없습니다. 기도 없이 승리 없습니다. 기도 없이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사순절 기간 기도의 골방, 기도의 광야로 나아가시기를 바랍니다. 그 안에서 하나님의 놀라운 임재, 하나님의 선물을 경험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2025. 3. 13. 목요일.
두바이한인교회 최영신 목사 드림
찬양 | 나의 기도하는 것보다
기도제목 |
우리의 영적 생활, 기도 생활을 위해 가장 좋은 선물인 성령을 부어 주시옵소서.
본문 | 누가복음 11:13
13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