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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보

BOOK | 초기 교회의 성경 (후스토 L. 곤잘레스)

최영신 담임목사
어릴 적 부모님께 “어떻게 아이가 생겨요?”라고 물었을 때, 부모님은 “손을 잡으면 생겨”, “뽀뽀하면 생겨”라고 말씀하시곤 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생기는 일은 단순히 인간의 노력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의 힘을 넘어선 신비, 은혜, 섭리가 함께하는 일입니다.
그렇다면 성경은 어떻게 쓰여졌을까요? 성경은 하늘에서 갑자기 떨어진 것도 아니고, 땅에서 솟아난 것도 아닙니다. 누군가가 기록한 책입니다.
사실 하나님께서 직접 기록한 말씀 두루마리를 누군가 받고, 누군가 옮겨 적었다고 상상하는 것이 더 경이롭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하나님의 영감을 받아 기록한 말씀입니다. 말씀을 기록한 사람들은 자신들이 살던 시대와 문화, 경험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였고, 이를 글로 남겼습니다.
성경이 진공상태에서 초자연적으로 완성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사람의 손을 통해 쓰였다는 사실은 오히려 더욱 놀랍고 감동적인 진리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의 역사 속에 직접 일하셨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후스토 L. 곤잘레스는 역사신학자로서 기독교 역사에 관한 많은 책을 저술했으며, 방대한 역사적 지식을 바탕으로 성경의 기원을 깊이 있게 탐구했습니다. 그의 저서 「초기 교회의 성경」은 우리가 지금 읽고 있는 성경이 어떤 과정을 거쳐 우리의 손에 들리게 되었는지, 교회와 설교 시간에는 잘 다루지 않는 부분들까지도 자세히 설명합니다.
이 책은 성경의 형성, 성경의 사용, 성경의 해석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나뉘어 있으며, 각 부는 약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총 16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하루에 한 챕터씩 읽으면 약 2주 정도면 완독할 수 있는 책입니다. 교회는 오래 다녔지만 성경이 어떻게 쓰여졌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