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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4째주 | 목회서신 (№227)

Date
2024/08/22

두바이한인교회 목회서신(227) [삼상6:12]

사랑하는 두바이한인교회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의 삶과 가정과 일터에 가득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성도의 삶은 마주하게 되는 현실과 도전과 질문 앞에 믿음으로 응답하는 삶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은 그러하지 않았습니다. 블레셋과의 전쟁, 즉 현실의 문제 앞에 언약궤를 이용합니다. 조금 더 노골적으로 이야기하면 하나님을 이용합니다.
오늘날 성도와 교회가 무기력해진 이유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여전히 복음을 이용하고, 하나님을 이용하려는 유혹에 사로잡히곤 합니다.
안타깝게도 이스라엘 리더들의 시도는 실패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어리석은 선택과 결정의 대가는 너무도 크고 쓰라렸습니다. 부적처럼 사용하려 했던 언약궤는 블레셋 사람들에게 전리품으로 빼앗기게 됩니다. 엘리 제사장의 자녀들은 전사하게 되고, 엘리는 자녀들의 죽음과 언약궤가 빼앗겼다는 충격적인 소식에 그 자리에서 죽게 됩니다. 그 무렵 임신했던 엘리의 며느리는 해산과 동시에 이런 고백을 남기며 숨을 거두게 됩니다. 이가봇. 즉 영광이 떠났다. 하나님의 영광이 엘리 가문을 떠난 것은 물론이거니와 이스라엘을 떠났다는 겁니다.
이스라엘 성도들의 손을 떠난 언약궤. 그런데 때가 차매 그 언약궤가 돌아오게 됩니다. 언약궤가 제 자리를 찾기까지 이스라엘 성도들이 한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모든 상황 속에서 간섭하시기 시작하십니다.
언약궤를 가져온 이후 블레셋 지역에 심히 큰 환난이 임하게 됩니다. 환난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종교 전문가들은 멍에를 메어 보지 아니한 암소 두 마리가 이끄는 수레에 언약궤를 싣고 점을 쳐 보자고 합니다. 암소들이 이스라엘 진영으로 향하게 된다면 이 모든 일을 행하신 분은 하나님이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우연이라는 겁니다.
암소들과 송아지를 떼어놓습니다. 수레를 끌게 합니다. 암소들은 뒤로 돌이키지 않습니다. 무언가에 이끌리듯이 이스라엘 진영으로 향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언약궤를 제 자리에 돌려놓으십니다.
언약궤의 주인은 누구입니까? 이스라엘 리더들은 자신이라고 착각했던 것 같습니다. 이 본문을 묵상하면서 우리는 이런 질문을 던질 필요가 있습니다. 내 삶의 주인은 누구인가? 내 자녀들의 삶의 주인은 누구인가?
이스라엘 백성들도 이 모든 질문 앞에 관념적으로는 하나님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의 문제 앞에서는 자신이 모든 것의 주인인 것처럼 행세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번 한 주 ‘하나님의 주권’에 대해서 묵상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삶의 주인이 누구인지 다시 한 번 참으로 점검하면 좋겠습니다
2024. 8. 22. 목요일. 두바이한인교회 최영신 목사 드림
찬양 | 내 삶은 주의 것
기도제목 |
우리의 삶, 가정, 공동체, 교회.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손에 있음을 참으로 고백하고, 믿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본문 | 사무엘상 6:12
12 암소가 벧세메스 길로 바로 행하여 대로로 가며 갈 때에 울고 좌우로 치우치지 아니하였고 블레셋 방백들은 벧세메스 경계선까지 따라 가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