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한인교회 목회서신(226) [삼상4:3]
사랑하는 두바이한인교회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의 삶과 가정과 일터에 가득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8.15 광복절을 맞아 광복의 기쁨과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영혼과 범사에 하나님의 은혜의 빛이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요즘은 이런 고백을 종종 하게 됩니다. “하나님. 제 마음을 두드리시는군요.”, “네, 저도 하나님 바라봅니다.”
하나님은 우리 삶에 ‘기억’을 통해서 대화를 거시곤 합니다. 암송하는 성경구절을 통해서, 어릴 적 부르던 찬양을 통해서, 지난날 어떤 사건과 상황을 통해서...
‘기억’은 하나님과 소통하는 좋은 통로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기억하고, 기념하기를 원하시는 것들이 있습니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간직했으면 하는 기억들이 있습니다.
뜨거운 UAE 여름. 하나님 안에서 이루어진 은총의 사건들, 기억들을 통해 감사의 고백을 올려드리는 시간을 갖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본문은 사무엘상 4:3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블레셋은 늘 위협이 되는 버거운 대상이었습니다. 앞선 문명과 무기를 가진 블레셋의 침공은 늘 이스라엘을 긴장하게 만들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사무엘상 4장은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패배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상황과 반응을 잘 보여줍니다.
그들은 인생의 버거운 문제 앞에 무엇을 바라봅니까? 어떤 해결책을 찾습니까? 전쟁터에 ‘여호와의 언약궤’를 가져와야 되겠다고 결정을 합니다. 오랜 회의 끝에 결론은 ‘언약궤’를 통해 원수들의 손에서 구원받고자 함이었습니다.
인생 여중 중 ‘내 손 안에’ 있는 문제들을 마주하곤 합니다. 그러나 ‘내 손 밖에’ 있는 문제들이 훨씬 더 많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전자의 경우 우리가 고민하고 결정하고 선택하면 됩니다. 노력하면 됩니다. 그러나 후자의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돌이켜 보면 하나님께 내어 맡겼을 때 나의 생각과 계획과 판단과 경험을 뛰어넘는 놀라운 은혜의 시간들이 각자에게 있을 것입니다. 크고 작은 일상과 사건들 속에서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의 마음을 두드리십니다. 무엇을 바라보는지. 누구를 의지하는지.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조용히 귀 기울이고, 그분 앞에 잠잠히 있으면 그분께서 우리의 마음을 두드리고 계신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됩니다. 분주함에 때로는 형식적으로, 때로는 의무감에 혹은 의미 없이 보냈던 하나님과의 교제의 시간을 이제는 진정성이 있는 대면의 기회로 바꾸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화를 걸어오시고, 대화를 나누기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노크 앞에 기쁨으로 반응하며, 하나님을 잠잠히 바라보는 UAE 일상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2024. 8. 15. 목요일.
두바이한인교회 최영신 목사 드림
찬양 | 오직 주만이 (나의 영혼이 잠잠히)
기도제목 |
삶의 작은 순간 속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여 주시옵소서. 은총의 사건과 시간들을 기억하며 우리에게 주어진 순례의 길을 믿음으로 걸어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본문 | 사무엘상 4:3
3 백성이 진영으로 돌아오매 이스라엘 장로들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어찌하여 우리에게 오늘 블레셋 사람들 앞에 패하게 하셨는고 여호와의 언약궤를 실로에서 우리에게로 가져다가 우리 중에 있게 하여 그것으로 우리를 우리 원수들의 손에서 구원하게 하자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