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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보

창세기 개관(5)

애굽으로 팔려가는 요셉 (37장)
이 단락에 나타난 중요한 신학적 의도는 꿈을 통한 계시입니다. 하나님은 요셉이 그의 형들을 지배할 것이라는 것을 두 꿈을 통해 확고히 보여주셨습니다. 요셉이 지도자로 선택됨에 따라 질투심이 형들 속에 흘렀습니다. 그 질투심은 나중에 굉장한 증오로 변하고 요셉을 애굽에 팔아버리게 만듭니다. 37장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분됩니다. 첫째는 창세기의 마지막 부분의 표제로서 서론적인 역할을 하고 있고, 둘째는 요셉과 그의 가족과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요셉에 대한 아버지의 편애와 요셉의 형들의 미움이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셋째는 요셉이 꾼 두 개의 꿈에 대한 것입니다.
유다와 다말 (38장)
유다와 다말의 이야기가 요셉 이야기 중간에 기록되었습니다. 유다는 과부가 된 자신의 며느리에게 그녀의 남편으로 아들들 가운데 하나를 주어야 하는 관계를 어겼습니다. 그 이유는 죽은 첫 남편의 이름을 두 번째 결혼으로 낳은 아들이 이어 받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과부인 다말은 시아버지인 유다를 꾀어 자신이 아이를 갖도록 했습니다. 유다는 과부인 며느리가 임신한 것을 알고 그녀를 간음한 것으로 고발하지만 자신이 곧 그 사건의 책임자임을 알게 됩니다. 이 이야기는 요셉의 생애 가운데 상당한 시간이 지나갔음을 보여 줌과 아울러 유다가 장자 르우벤을 제치고 새롭게 부각되는 것을 비교하기 위함입니다. 특히 38장에 나타난 유다의 성품과 39장에 나타난 요셉의 성품은 극명하게 대조되고 있습니다.
언약 속에서 함께하시는 하나님 (39~41장)
창세기 39~41장은 요셉이 애굽에 팔려 갔을 때의 생활과 나중에 애굽의 총리가 되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는 가나안 땅에서의 야곱과 그 가족의 이야기는 나오지 않습니다. 모든 초점이 오직 요셉에게만 맞춰져 있고, 그가 홀로 애굽으로 이끌려가서 당하는 연속된 고난과 그 뒤의 영광을 설명합니다. 어떤 해석자들은 이 부분을 해석할 때 야곱과 그 가족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생각지 않고 오직 요셉 개인의 삶에만 국한해서 해석하려고 시도합니다. 그렇지만 본문은 요셉 이야기 전체의 문맥 속에서 그 참된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부분을 해석할 때 요셉의 이야기 전체의 관점에서 보아야 할 것입니다. 또한 요셉 이야기는 아브라함의 언약 안에서 이루어진 사건입니다. 요셉의 이야기도 결국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언약을 어떻게 지켜 나가시는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가족과 만나는 요셉, 그 이후의 이야기 (42~50장)
요셉에 관한 이야기는 창세기 37~50장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창세기 37~39장은 애굽에 팔려간 요셉, 창세기 40~41장은 애굽의 총리가 된 요셉의 모습이 나옵니다. 이후 창세기 42~45장에서는 요셉이 드디어 가족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창세기 46~50장은 야곱 가족의 애굽정착과 요셉의 죽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창세기 42장은 요셉의 형제들의 첫 번째 애굽 여행, 창세기 43장은 요셉 형제들의 두 번째 애굽 여행, 창세기 44장은 요셉 형제들에 대한 마지막 시험, 창세기 45장은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는 요셉에 관해 묘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