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하진 자매 (장로회신학대 해외인턴십 프로그램 방문)
샬롬!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남하진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따라 두바이한인교회에 약 한 달간 인턴십을 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교육 부서 사역을 담당하며 전도사 및 교사로 아이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1부 예배 성가대 대원과 청년부 찬양팀 등에서도 섬기고 있으며, 이외에도 셀장 모임, 교역자 회의 등에 참여하며 인턴십 과정을 지내고 있습니다.
교육부 사역은 제게 가장 큰 숙제였습니다. 설교 사역의 경험이 많지 않은 저였기에 설교에 대한 큰 부담과 걱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두바이에 오기까지 여러 준비를 하였지만, 설교는 직접 소통하는 일이기에 감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걱정은 꼬리를 물어 이곳에 와서도 막연한 고민에서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설교를 위해 강단에 서자, 저의 걱정은 눈 녹듯 사라졌습니다. 아이들의 얼굴을 마주하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이 부르신 아이들이구나!’ 아이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눈을 빛내며 자리에 앉아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서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느껴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볼 때 이런 기분이시겠구나, 싶을 정도로 벅찼습니다. 그 반짝반짝한 눈빛에 감사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던 현실적인 고민과 걱정은 모두 사라졌습니다. ‘아무리 내 힘으로 설교를 준비한다고 한들 이끄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구나!’ 그 자리에 서자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온전히 하나님께 맡겨 드리는 설교를 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하나님 사랑을 품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통해 하나님의 한없는 사랑을 느꼈습니다. 문득 궁금했습니다. 이 아이들은 어떻게 이런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품고 있을까?
답은 가까이에 있었습니다. 두바이한인교회의 성도 한 분 한 분과 마주할 때마다 그 큰 사랑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아이들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교회 공동체 전체에, 벅찰 정도의 큰 사랑이 함께 하고 있었습니다.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요한복음 13:34)”
두바이한인교회를 보며 요한복음의 말씀 구절이 떠올랐습니다.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임이 느껴졌습니다. 설레고 기뻤습니다. 교회의 일원이 되어 제가 함께할 수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사역할 때마다 하나님이 살아계시고 역사하심을 계속해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 달이라는 시간이 아쉽게 느껴지기만 할 정도로 벅찬 경험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두바이한인교회를 통해 당신의 사랑을 느끼게 해 주셨습니다. 두바이한인교회에서 받은 사랑을, 한국에서 더 큰 사랑으로 전하는 사역자가 되겠습니다. 부족한 저를 이곳으로 부르시고 사용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