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숙 권사 (새가족위원회 양육팀)
“한 주간 잘 보내셨나요?”
등록하신 새가족들께 새가족 교육 안내해 드리며 4주간 드리는 인사입니다. 두바이한인교회는 3~4년 주기로 부임과 귀임으로 이동하시는 교인들이 많습니다. 특히 새 학기가 시작될 무렵 새가족들도 많이 오시게 되지요. 교회 처음 오시게 되면 새가족 환영팀이 로비에서 반갑게 맞아 주시고, 등록하시면 그 주나 다음 주부터 4주간 양선영 전도사님과 새가족 교육이 있습니다.
새가족 교육을 위한 교재에는 처음 믿음 생활하시는 분에게는 다소 생소한 성경을 소개하는 내용부터 그동안의 믿음 생활을 점검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올해 8월 말에도 주님께서 많은 새가족을 보내주셔서 기존 새가족실이 좁아 유년부실을 빌려 새가족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중학생부터 유모차를 탄 아기까지 온 가족이 모여 교육을 받았습니다. 새가족분들은 주로 가족들이 함께 오시게 됩니다. 말도 기후도 한국과 다르고 모든 것이 낯선 환경 속에서 새로 적응해 가야 하기에 궁금증도 많고 그만큼 기도 제목 많은 시기입니다.
새가족 교육하며 학교와 거주지 선택 등 굵직한 선택에 필요한 정보를 물어보시거나 슈퍼마켓 앱과 반찬 가게 등에 대한 생활 전반적인 질문을 하기도 하고 비슷한 시기에 두바이에 오신 분들끼리 친교를 쌓아가기도 합니다.
4주간의 교육을 마치시고 나면 수료증을 받게 되는데 출장이 있거나 가족이 아파 빠지게 되면 보강까지 하시면서 수료하시는 새가족분들을 보면 어찌나 감사하고 기쁜지요.
짧지만 이 시간이 새로운 정착지 두바이에서 믿음 생활의 기초를 쌓아 가시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수료 후 각 부서에서 헌신하시다 귀임 인사하시는 성도님 등을 뵙게 되면 새가족 등록 초기의 모습이 겹쳐 보이고는 합니다. 설렘과 불안함이 섞여 있던 모습에서 은혜 충만함으로 떠나시는 모습을 뵈니 두바이에서의 시간이 결코 우연이 아닌 하나님께서 불러주셨던 필연의 시간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새가족 교육이 새가족분들을 주님의 따뜻한 마음으로 맞이하는 시간이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