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게와 바울이 디모데를 양육했듯이, 가정과 교회, 부모와 교회학교 교사가 함께 다음 세대를 세우는 교육목회가 필요하다. 한국적 상황 속에서는 학업까지 연계하여 소위 교회-가정-학업을 통합하는 교육목회 모델이 절실하다." — 박상진 교수(장로회신학대 기독교교육학)
교회와 가정의 연계 모델
미국의 아틀란타에 있는 노스포인트 커뮤니티 교회(North Point Community Church)는 다음 세대 목회와 관련하여 중요한 시도를 했는데, 그것은 바로 «Basic252»라는 교재를 개발한 일입니다.
"예수가 지혜가 자라고 키가 자라고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가시더라"는 누가복음 2:52 말씀을 기본으로 하여 부모가 자녀와 함께 가정에서 성경공부를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전통적인 교회학교 중심의 신앙교육에서부터 무게 중심을 가정으로 옮겨 가정에서 부모가 자녀를 신앙적으로 양육할 수 있도록 도운 사례가 있습니다.
가정 친화적 교회운동
티 제야쿠마(T Jeyakumar)는 말레이시아에서 시도된 가정을 중심으로 하는 교육목회가 있습니다. 전통적인 교회에서는 일반적으로 부모가 가정에서 의도적으로 신앙 형성을 할 수 있는 주체로 세워지지 못하는 반면, 가정 친화적 교회에서는 교회가 부모를 가정에서의 신앙 형성의 주체자로 세웁니다. 전통적인 교회에서는 성별로, 연령별로 인위적으로 구분한 프로그램 사역으로 인해서 가족이 분열되지만, 가정 친화적 교회에서는 세대 통합적 목회를 통해 의도적으로 세대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D6 모델
론 헌터(Ron Hunter Jr.)에 의해 시작된 'D6 운동'은 전통적인 교회학교를 통한 다음 세대 교육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합니다. D6는 신명기 6:5-7 말씀을 기초로 합니다. 신명기 6장에서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라고 분명히 기록되어 있듯이 자녀의 신앙교육의 책임이 부모에게 있음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부모’의 범주에는 아브라함, 이삭, 야곱과 같은 전통적인 부모만이 아니라 유니게처럼 아버지의 역할이 없이도 자녀 제자양육의 사명을 잘 감당한 홀 어머니, 디도를 영적으로 입양한 바울과 같은 입양부모, 인척관계이지만 에스더에 대해 부모의 역할을 감당한 모르드개 등 모든 부모 세대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정이 중요합니다!
가정이 다음세대 양육의 주체로 세우는 운동은 우리교회에도 필요합니다. 여전히 교회학교가 필요하고 중요하지만 부모와 가정이 함께 하지 않는 다음세대 목회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동안 다음세대 교육이 교육부나 교회학교에게 맡기는 것이었다면 앞으로는 가정이 다음세대 목회의 한 복판에 서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