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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보

바알스본 맞은편 바닷가에 장막을 치라

김영숙A 권사 (Greens-2)
‘이것저것 더하시는 하나님’으로 2020년 큐티 간증문을 쓰고 벌써 3년하고 반년이 지나갔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좋은 것으로 더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요즈음은 10월부터 시작된 공동체 성경 읽기로 편하게 하나님과 하루를 시작하고 동행하고 있습니다. 공동체 성경 읽기 프로젝트를 하지 않을 때도 성경은 꾸준히 읽고 묵상하고 읽었지만, 읽다 보면 길을 잃고 내가 읽어야 할 부분을 놓치게 되는데, 공동체 성경 읽기는 통독표로 함께 주어지기에 정말로 너무 편하게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기회이고 소중한 시간입니다. 저희 셀식구들과 중학생 딸도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학교에 다녀오면 다른 것 하기 전에 식탁에서 성경 읽기를 하고 간식을 먹은 후 다른 것을 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신앙 생활이란 벼랑 끝에서 날개를 치고 나는 기분일 거라는 맘이 들었던 저의 간증을 해 보려 합니다. 빗속에서 11월 18일 예꼬파티 야외 소풍을 하기로 한 이야기입니다.
11월 17일은 예상하지 못한 많은 비로 학교들이 취소가 된 날이었고, 17일 오전 야외 소풍 장소인 알바샤 파크를 답사한 후에 비가 왔지만, 모래땅이기에 18일에 야외 소풍을 해도 되겠다는 결정을 했었습니다. 다음날 있을 소풍 준비를 마무리하고 잠이 들었는데, 18일 새벽 5시에 많은 빗소리에 깜짝 놀라 잠에서 깨면서부터 창문을 열어보고 몇 번을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었는지 모릅니다. 5시경에 기도를 하고 창문을 열었는데 비가 멈추기에 “아~ 하나님께서 내 기도를 들으셨구나” 했는데 곧이어 또 비가 내리고 결국은 하나님께서 저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요? 하는 질문으로 회개와 결단, 6시에는 하늘에서 퍼붓듯이 쏟아지는 빗소리에서도 오늘 소풍을 갈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기까지 정말 피가 말리는 순간이었습니다.
기도 중에 주셨던 음성 가운데 공동체 성경 읽기말씀 묵상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11월 6일 공동체 성경 읽기 본문 중에 ’바알스본 맞은편 바닷가에 장막을 치게 하라’(출14:2)는 말씀과 ‘합력하여 선을 이루리라’(롬8:28)는 두 말씀이었습니다. 그리고 벼랑 끝까지 가지만 어떻게든 선을 이루시겠다는 확신을 주셨고, 그날 큐티 본문의 말씀이 확신을 더하였습니다. [요16:20-24] 20 (…) 너희 근심이 도리어 기쁨이 되리라 (…) 22 지금은 너희가 근심하나 (…) 24 (…)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
야외 소풍을 하자고 결정하기까지 3시간가량은 몇 번을 창문을 열고 몇 번을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었는지... 가장 절박했던 시간이 있었지만, 무사히 야외 소풍을 마치고 나니 그저 재미와 행복만 남을 수 있는 것에 감사를 드리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 드립니다.
이미 세상을 이기신 주님과 동행하는 가운데 날마다 삶의 예배를 드리며 주 안에서 강하고 담대하게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