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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차 DKC 우간다 아웃리치 활동 보고

제78차 DKC 우간다 아웃리치 개요
목적 : 의료 아웃리치
장소 : 우간다 부주코 카사나 순종교회 일대
일정 : 2024.04.08~12. (4박 5일)
인원 : 총 27명 (교역자 및 사모 2명, 장년부 16명, 청년부 3명, 중고등부 1명, 소년부 5명)
진료인원 : 3일간 총 642명 진료

1일차 | 우간다 도착, 교회 방문, 사역준비

이상호 팀장님 외 26명은 4월 8일 새벽에 두바이공항을 떠나 우간다 엔테베 공항에 현지시간 오후 12시경 안전하게 잘 도착하였습니다. 출발 전 공동물품들을 여러명에게 잘 분배하였고, 입국심사에서 어려움 없이 통과해서 김순종 선교사님을 공항에서 반갑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부슬비를 맞으며 짐을 차에 싣고, 비록 연식이 오래되었지만 튼튼한 미쯔비시 미니버스를 타고 우간다의 대표 쇼핑몰인 빅토리아몰 Café Javas라는 식당에서 멋진 전망과 분위기 속에 점심식사를 맛있게 하였습니다.
점심식사 후 산길을 지나 첫번째로 방문한 곳은 ‘부사바가 믿음교회’였습니다. 망고나무 아래에서 예배를 시작하였고, 부사바가 믿음교회 성도들의 큰 믿음으로 방주모습의 성전이 아름답게 지어졌습니다. 김순종 선교사님이 때로 힘들고 지쳐 울고 싶을 때 그저 안아주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를 주는 믿음의 성도들이 있는 교회 입니다.
두번째로 방문한 교회는 ‘치왈레 순종교회’ 입니다. 요한계시록 21장 새 예루살렘 거룩한 성을 모티브 건축되어 길이와 너비가 12m로 네모반듯한 성전입니다. 이 교회도 망고나무 아래에서 예배 드리다가 11년만에 성전를 건축하였습니다. 아름다운 돌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성전를 구성하고 있듯이 우리들도 각자의 모습으로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가 되길 기도하였습니다.
다시 산길을 지나며 의료 사역할 장소인 ‘부주코 카나사 순종교회’로 향했습니다 이동 중에 하교하는 여러 우간다 학생들을 보았고, 우리는 그들을 향해 목청껏 인사하며 손을 흔들며 인사하자 그들도 미소로 손을 흔들어주었습니다.
부주코 카나사 순종교회에 도착하여 짐정리, 맛있는 저녁 식사, 나눔교제하였고, 새벽부터 피곤했던 우리는 내일 사역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듭니다.
부사바가 믿음교회
치왈레 순종교회
부주코 카사나 순종교회

2~3일차 | QT모임, 의료사역(1~2일차), 식사, 저녁 나눔교제

아직 동이 트기 전 우리는 성전안에 모여 찬양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이진경 사모님 인도로 창세기 16~18장 말씀을 묵상하며 하나님의 언약과 믿음에 대해서 각자에게 주시는 말씀을 나눕니다. QT를 마치자 성전 밖은 아침햇살로 환해졌습니다. 임충만 집사님이 인도해주시는 체조로 몸도 개운하게 풀고, 서로 등을 두드려주며 안마로 힘을 북돋아줍니다. 어느새 우리 주변에는 새벽길을 헤치고 일찌감치 찾아온 환자들이 있습니다.
환자를 맞이 할 준비로 진료실, 약국, 소독실 등을 세팅하자 성전안에는 많은 환자들로 북적입니다. 한사람 한사람 접수를 하고, 꼼꼼히 예진을 하고 진료실까지 안내합니다. 환자들은 특히 어린아이들과 여성들이 많습니다. 희제와 소년부 아이들은 고무장갑에 풍선처럼 바람을 불고 그 위에 그림을 그려서 진료를 대기하고 있는 우간다 아이들에게 나눠줍니다. 풍선을 받고 행복해하는 우간다 아이들을 보며 우리도 행복해집니다.
우리가 섬기는 아웃리치는 우간다 사람들에게는 축제의 장으로도 여겨지는 것 같습니다. 각자가 가진 가장 좋은 옷을 입고 우리를 찾아온다고 합니다. 더운 날씨인데 두꺼운 옷을 입고 오는 사람들도 많이 보입니다.
아픈 우간다 환자들 보며 하나님의 아픈 마음이 우리에게도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손을 잡고 또 안아주고 정성껏 치료하며 환자들에게 우간다말로 하나님은 당신을 너무도 사랑하신다고 말합니다. “무카마 카톤다 아콰갈라”. 그리고 그들의 손을 잡고 우리말로 하나님께 기도를 합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우간다 사람들을 치료해주시고 위로 해주세요. 이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이 전해져서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게 해주세요.” 눈물로 기도하며 그들을 다시한번 안아줍니다.
정신없이 일하다 보면, 이진경 사모님과 이말희 권사님께서 맛있는 식사를 준비해 주십니다. 따뜻한 밥과 국, 제육볶음, 불고기 등 정성껏 만들어 주신 식사를 하며 우리는 한국과 두바이에서도 맛보지 못한 꿀맛이라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듭니다.
저녁식사 후에 우리는 달빛 아래로 다시 모입니다. 그리고 하루 동안 하나님께서 주셨던 마음들을 나눕니다. 너무도 부족하고 보잘 것 없는 나를 하나님의 귀한 사역에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크신 은혜에 때로 목이 메여서 말을 잇지 못합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함께 눈물을 흘립니다.

4~5일차 | 예배, 의료사역(3일차), 식사, 저녁 나눔교제, 복귀

마지막 의료사역 날입니다. 사역에 앞서서 우리는 진료실에 모여서 예배를 드립니다. 진료실 건물은 두바이한인교회 의료사역 목적을 위해 지어진 건물입니다. 이 건물 아래로 나무 뿌리가 올라오고, 노후화되어서 새로 건물을 지을 계획입니다. 이 건물 입구에는 온윤선 선생님의 기념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치과 의사선생님으로 DKC를 섬기며 의료사역에 헌신하시다가 지금은 천국에 계신 귀한 분입니다. 우리보다 앞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한 믿음의 선배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진료실 건물
온윤선 선생님 기념 현판
치왈레 출장 진료
예배 특송으로 준비했던 ‘십자가의 전달자’를 불렀습니다. ‘살아도 주를 위해 죽어도 주를 위해 사나 죽으나 난 주의 것. 십자가의 능력 십자가의 소망 내 안에 주만 사시는 것’ 성경에는 사도바울을 비롯한 무수히 많은 믿음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극히 작은자, 죄인중의 괴수, 무익한 나도 귀히 사용하시는 하나님을 위해 어떻게 충성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신철범 원로목사님께서 설교 말씀을 보내주셨습니다. 우리는 모두 설교 편지에 귀를 기울여 듣습니다. 설교말씀 중에는 성경에 언급되는 제자들은 많으나 그리스도인이라는 칭하는 자는 적다고 하셨습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고난의 시간을 견뎌내어 다이아몬드와 같이 단단하고 빛나는 믿음의 참 그리스도인이 되길 다짐합니다.
치왈레 순종교회 근처에는 거동이 불편하셔서 부주코 카나사 진료소까지 오시지 못하는 할아버지가 계십니다. 우리는 할아버지를 찾아가서 진료를 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합니다.
저녁 나눔 교제에는 김순종 선교사님의 간증이 있었습니다. 20여년 전 우간다 선교사로 섬기기 시작하시면서 크게 아프셨던 경험과 이후 말라리아에 몇차례 감염되시며 겪었던 고통의 시간과 주님과의 영적 대화들을 소개해주셨습니다. 가진 재물은 물론 생명까지 주님께 드리길 고백한 선교사님의 간증을 들으면서 존경과 사랑의 마음을 갖습니다. 그리고 선교사님을 위해 지속 중보 기도할 것을 다짐합니다.
마지막 날 5일차에도 우리는 변함없이 QT로 아침 묵상하고 두바이로 발길을 행하였습니다. 두바이에 안전하게 도착한 우리는 서로의 수고를 격려하고, 감사한 일상으로 복귀합니다.
다음세대(이희제, 강아윤, 오주아, 이주완, 임하리, 이주안)가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아웃리치에 참여한 것이 감사합니다. 그들의 눈에 비쳐지고 경험한 아웃리치가 그들의 마음에 잘 기록되고 평생 주님께 헌신하는 삶을 살아내길 기도합니다.
이 모든 일은 하나님께서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열심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