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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4째주 | 목회서신 (№219)

Date
2024/06/27

두바이한인교회 목회서신(219) [갈2:15-21]

사랑하는 두바이한인교회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의 삶과 가정과 일터에 가득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상반기 마지막 목회서신이 되겠네요. 돌아보면 모든 것이 ‘은혜’입니다. 뜨거운 여름. 모두 건강하시고, 주 안에서 평안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여름을 잘 보내시고 하반기에 새롭게 믿음의 경주를 잘 감당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돌아오는 주일은 성찬예식이 있습니다. 기도로 준비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본문은 갈라디아서 2:15-21입니다. 바울은 안디옥에서 베드로가 이방 성도들과 식사 교제를 나누다가 예루살렘에서 온 유대인들이 들어오자 자리를 떠난 사건을 회상하며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외식. 베드로가 그렇게 행동하자 주변에 있던 유대인들과 심지어 바나바도 외식에 유혹되었다고 합니다. 왜 그랬을까요? 바울은 베드로가 두려움 때문에 그랬다고 합니다.
두려움은 우리의 영적 여정에 다양하게 작용합니다. 두려움은 예수 그리스도만으로 만족하지 못하게 합니다. 두려움은 믿음으로의 삶에 방해물이 되기도 합니다. 두려움과 불안과 염려로 초대교회 성도들은 의롭게 됨과 구원에 있어 무언가 자꾸 더하려 했습니다. 그렇게 말하는 유대계 기독교인들의 말에 이방 성도들은 쉽게 흔들렸습니다.
율법의 행위로 의롭게 되거나 구원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중심에는 ‘자기 자신’이 있습니다. 그런데 자신이 얼마큼 율법을 지켜야 의롭다 인정받는 커트라인을 넘을 수 있단 말입니까? 그렇기 때문에 바울은 “율법의 행위로써는 의롭다 함을 얻을 육체가 없느니라”(갈2:16)고 주장합니다.
바울은 지난날 율법의 행위와 자신의 공로로 의롭게 될 수 있고, 하나님을 만족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얼마나 헛된 생각이며 무모한 일인지 깨닫게 됩니다. 그는 자기 자신에게 가능성을 두지 않고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위에서 행하신 일을 믿음으로 바라보기 시작합니다. 자신의 노력과 행위로 사는 삶이 아닌 믿음과 은혜로 사는 삶임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는 노력하고 일한 만큼 얻는 삶에 익숙합니다. 때로는 노력해도 제대로 된 보상이 돌아오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세상은 그러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 법칙은 조금 다릅니다. 누군가의 수고와 노력의 열매를 서로 나누기도 합니다. 거저 주기도 합니다. 십자가 사랑과 은혜를 값없이 주십니다. 이것이야 말로 파격적인 사랑과 은혜입니다. 거저 주시는 선물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에게 주신 이 사랑과 은혜가 여러분 삶에 가득하기를 소망합니다. 이 사랑과 은혜는 우리가 언젠가 갚아야 할 부채가 아닙니다. 자녀이기 때문에, 상속자이기 때문에 누릴 수 있는 특권과 선물입니다.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로서의 확신과 소망 중에 올 여름 주 안에서 행복하고 평안하고 강건하게 지내시기를 기도합니다.
2024. 6. 27. 목요일. 두바이한인교회 최영신 목사 드림
찬양 | 예수 닮기를
기도제목 |
행위와 공로로 사는 삶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사는 풍성한 삶을 누리며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본문 | 갈라디아서 2:15-21
15 우리는 본래 유대인이요 이방 죄인이 아니로되 16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율법의 행위로 말미암음이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줄 알므로 우리도 그리스도 예수를 믿나니 이는 우리가 율법의 행위로써가 아니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함이라 율법의 행위로써는 의롭다 함을 얻을 육체가 없느니라 17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의롭게 되려 하다가 죄인으로 드러나면 그리스도께서 죄를 짓게 하는 자냐 결코 그럴 수 없느니라 18 만일 내가 헐었던 것을 다시 세우면 내가 나를 범법한 자로 만드는 것이라 19 내가 율법으로 말미암아 율법에 대하여 죽었나니 이는 하나님에 대하여 살려 함이라 20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21 내가 하나님의 은혜를 폐하지 아니하노니 만일 의롭게 되는 것이 율법으로 말미암으면 그리스도께서 헛되이 죽으셨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