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한인교회 목회서신(223) [갈4:1-7]
사랑하는 두바이한인교회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의 삶과 가정과 일터에 가득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올해 초 ‘주기도문’과 관련된 몇 권의 책을 구입해서 주기도문을 묵상하기 시작했습니다. 주기도문 한 줄 한 줄 여러 번 읽기도 하고, 그와 관련된 책들을 읽으면서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의 의미를 곱씹었습니다.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4월. 이 부분을 묵상하고 있을 때 저희 가정에 일이 생겼습니다. 부득불 주기도문 묵상 및 개인 연구를 멈춰야만 했습니다. 7월이 되어 쉬었던 주기도문 묵상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3개월을 돌이켜 봤습니다.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신 이 기도가 몇 개월 전보다 더 마음에 와닿습니다.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지난 주일 1부, 4부 예배 때 성가대 찬양으로 ‘주기도문’ 플롯 독주가 있었습니다. 가사가 없는 연주였는데, 마치 가사를 제 귀에 속삭이는 것처럼 주기도문 한 절 한 절이 제 마음과 영혼을 두드렸습니다.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가 우리의 기도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본문은 갈라디아서 4:1-7입니다. 바울은 갈라디아교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선물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는 ‘자유’, 두 번째는 ‘소망’입니다.
선을 행할 능력을 잃어버린 우리에게 선을 행할 참 자유를 주셨습니다. 중독에 빠지면 내가 그것을 붙잡는 것이 아닌 그것이 나를 붙들게 됩니다. 헤어 나올 수 없습니다. 벗어날 수 없습니다. 이때부터 우리의 자유는 사라지게 됩니다. 죄가 그러합니다. 죄의 권세는 우리를 놓지 않습니다. 자신이 주인, 폭군 노릇을 합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죄의 부채, 채무를 대신 담당하셨습니다. 이제 더 이상 죄의 권세는 우리에게 주장하지 못합니다. 우리는 자유를 얻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성도들이 누리게 되는 두 번째 선물은 소망입니다.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이 땅의 삶 또한 전부가 아닙니다. 성도는 이 땅에서 하나님의 사랑 받는 자녀로서 살아가게 됩니다. 더 나아가 성도는 하나님 아버지의 나라에서 안식과 평안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성도는 썩어질 것, 없어질 것, 변하는 것에 소망을 두지 않습니다. 땅의 것이 아닌 하늘의 것에 소망을 두며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이 땅을 살아가지만, 하늘에 속한 자로서 참된 소망을 품고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2024. 7. 25. 목요일.
두바이한인교회 최영신 목사 드림
찬양 | 아바 아버지
기도제목 |
하나님의 자녀, 유업을 받을 자, 상속자로서 합당한 삶을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땅의 것, 없어질 것, 사라질 것에 소망을 두지 않고 하늘의 것에 참된 소망을 두며 살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본문 | 갈라디아서 4:1-7
1 내가 또 말하노니 유업을 이을 자가 모든 것의 주인이나 어렸을 동안에는 종과 다름이 없어서
2 그 아버지가 정한 때까지 후견인과 청지기 아래에 있나니
3 이와 같이 우리도 어렸을 때에 이 세상의 초등학문 아래에 있어서 종 노릇 하였더니
4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에 나게 하신 것은
5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을 속량하시고 우리로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6 너희가 아들이므로 하나님이 그 아들의 영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사 아빠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느니라
7 그러므로 네가 이 후로는 종이 아니요 아들이니 아들이면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유업을 받을 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