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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보

흐트러졌던 믿음의 옷깃을 다시 여미고

안선경 집사 (Harmony-5)
할렐루야! 하늘에 영광, 땅에는 축복! 모든 만물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립니다.
매주 금요일 샤르자에서 버두바이 성전을 향해 달리며 오늘도 부어주실 뜨거운 은혜가 저희 가정에 얼마나 큰 감동을 주실 지, 기대를 품고 금요기도회로 나아갑니다. 기도회가 시작되면 찬양을 인도하는 목사님, 전도사님의 뜨거운 찬양에 언제나 먼저 마음문이 열립니다. 담임목사님께서 말씀과 기도로 인도하실 때면 제 안에서 뜨거운 기도가 시작됩니다.
2월부터 매달 첫째 금요일은 자녀를 위한 기도회로 열립니다. 첫 기도회가 얼마나 뜨거웠는지 모릅니다. 모든 성도들이 내 자녀뿐만 아니라, 우리의 모든 자녀를 위해 합심하여 함께 기도하였습니다.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니라’는 말씀으로 제 맘에 감동을 주셨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성도님께서 자녀의 손을 잡고 합심하여 기도하기를 소망합니다.
코로나 때 가정예배에 대해 글을 쓰게 하시고, 이번에는 금요기도회에 관한 글을 쓰게 하시는 것을 보며 주님께서 <예배와 기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제게 깨닫게 하시려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금요기도회 때 저에게 계속 기도하게 하시는 것은 <믿음>에 관한 것입니다.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 [창15:6]
하나님께서 보신 것은 아브람의 외모도 아니고, 그의 행실도 아니요, 오직 “여호와를 믿는 믿음”이라는 말씀이 저에게 큰 메시지로 다가왔습니다.
“주님! 저에게도 아브람처럼 믿음을 주셔서 의롭다라고 칭찬 받을 수 있는 자녀가 되게 해주세요”라고 부르짖으며 눈물, 콧물 범벅이 되어 기도드리는데 창피한 줄도 몰랐고 간절함이 차올랐습니다.
담임목사님께서 ‘비움과 채움’에 대해서 말씀하신 것이 생각나면서 주님 제 안에 비워야 할 것들을 비워내게 하여 주소서, 내 자아를 버리게 하여 주시고 필요 없는 것들을 비워주소서, 그 안에 믿음을 채워주소서, 오직 채워야 한다면 믿음을 채워달라고 기도하며 나아갔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작은 믿음이라도 채워달라고 기도하는데 갑자기 베드로가 물위를 걷는 것을 두려워하며 소리를 지르는 장면이 생각이 나면서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믿음이 작은자여 왜 의심하느냐’라고 말씀하신 것이 생각났습니다.
“오 주님! 작은 믿음이 아니라, 큰 믿음으로 채워주소서. 비워 달라고 채워 달라고 하면서도 의심하는 저를 용서하소서. 의심하지 않고 볼 수 있는 큰 믿음으로 채워주소서” 하며 저의 어리석음을 회개하는 기도를 지난 금요기도회 때 하였습니다.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요15:4]
이 말씀 또한 저를 울게 하였습니다. 믿음을 달라고 부어달라고 울면서 기도하는데 주님은 너는 내 안에 거하느냐?’라고 질문하셨습니다. 그러면서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라는 말씀으로 감동을 주시는데 “아버지여 제가 주님 안에 거하기 합당한 자녀로 나아가게 하여 주소서”라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제가 믿음을 달라고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달라고 해서 주는 것이 아니라고, 네가 진정으로 나와 동행하며 나와 함께 하느냐는 질문을 통해 믿음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주님! 제 힘으로는, 제 능력으로는 안됩니다. 저는 할 수 없습니다. 성령님께서 함께 하셔야 합니다. 도와 주세요! 성령님께서 도와 주셔야만 제가 주님안에 거하는 자녀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때 또 주신 마음은 겸손이었습니다. 믿음은 겸손에서 시작된다는 말씀이 또 제 안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겸손히 하나님 앞에 나아가게 해달라고, 교만하거나 거만하지 않게 주님 앞에 엎드려 회개하며 제 안에 있는 자아를 비워주시고 큰 믿음으로 채워달라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고백합니다. 믿음의 시작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것을 믿고 반드시 이루어질 것을 바라보며 기대하며 기다리는 것입니다. 흐트러졌던 믿음의 옷깃을 다시 여미고 예배의 자리, 기도의 자리, 감사의 자리로 나아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고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지금도 신실하게 일하시고 인자와 긍휼로 인도해주실 주님을 믿으며 금요기도회로 또 나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