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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보

자카르타에 이어 두바이로 온 새가족 인사드립니다.

맹지영 성도 (Marina-1)
안녕하세요, 하나님의 은혜와 평안이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두바이에 도착하여 새로운 일상을 보낸 지도 벌써 6개월이 되었네요. 저희는 이제 곧 10학년과 9학년이 될 두 명의 아이가 있는 4인 가족입니다. 가족이 함께하는 해외 생활은 2번째 경험으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보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발리섬이나 윤식당으로 인지도가 높아진 롬복섬 정도가 유명하지만 인도네시아는 18,000개의 섬이 좌우로 미국과 같은 크기로 이어져 있는, 인구수 기준 4위를 차지하는 큰 나라입니다.
국제도시의 면모를 지닌 두바이와는 다르게 인도네시아에서는 타국에 거주하는 이방인, 소수 집단으로 살아야 했기에 현지 생활을 위해서 영어가 아닌 인도네시아어를 배우고, 이슬람 문화나 정서를 이해하여야 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마음이 따스하고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라 아이들이 초등학생이던 시절, 즐거운 기억을 많이 남기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좋은 기억 중 하나는 가족들이 함께한 신앙생활이었습니다. 작은 교회였지만 아이들에게 부족할 수 있는 한글 공부와 바둑 등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주셨고, 주일 예배와 소모임 등을 통해 만난 존경할 만한 신앙심 많은 분이 계셨기에 타향에서의 삶을 더욱 풍족하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해외 영업을 담당하는 남편의 일로 두바이에 새롭게 정착한 이후에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자연스럽게 두바이한인교회 분들을 만나, 새가족이 될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돌아간 이후, 다시 새롭게 일상에 적응하며 바쁜 일상을 핑계로 신앙생활을 유지하지 못했던 저희 가족을 다시금 불러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느낍니다. 새로운 환경에서의 삶이 쉽지 않겠지만, 앞으로 신앙생활을 더욱 열심히 하며 하나님의 사랑 가운데 가족 모두가 건강하고 은혜 받는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하나님의 사랑이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